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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내가 살인범이다 - 액션과 연기의 조화, 신선한 소재의 한국 스릴러
    영화 2025. 4. 7. 18:35
    내가 살인범이다의 포스터

    2012년 11월에 개봉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액션 스쿨 출신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액션 장면이 풍성하면서도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내가 살인범이다, 신선한 소재의 매력

    내가 살인범이다는 의외로 소재가 신선합니다. 처음에는 일본 영화 스타일의 소재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한국 영화가 원작이 되어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케이스였습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정체를 밝히며 세상을 다시 한번 떠들썩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살인범이다의 이 설정은 법과 정의,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정재영

    정재영 - 최형구 역

    정재영 배우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겨놓은 살인범을 미치도록 잡고 싶어 하는 형사 최형구를 연기했습니다. 정재영 배우의 연기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특히 맛깔나는 욕이 섞인 대사가 내가 살인범이다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살인이라는 무거운 소재에도 개그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 또한 정재영 배우와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박시후

     

    박시후 - 이두석 역

    박시후 배우는 과거를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이두석 역을 맡았습니다.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그가 던지는 질문은 중요합니다. "과연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영화 속에서는 10명을 죽인 살인범을 옹호하는 집단도 등장합니다. 외모가 출중하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를 옹호하는 현상은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요? 불행히도 가능합니다.

    외국에서는 범죄자들의 머그샷만으로도 팬덤이 생기기도 하고, 국내에서도 탈옥수 신창원의 입고 있던 티가 유행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보여주듯, 대다수의 국민은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 해도 인간적으로 분노를 느낍니다.

     

    *실제 범죄자들에게 팬덤이 생긴 사례

     

    1. 테드 번디 (Ted Bundy)

    테드 번디는 그의 잘생긴 외모와 카리스마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연쇄 살인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여성들이 법정 밖에서 그를 지지하며 사랑 편지를 보내는 등의 행동을 보였습니다.

    2. 찰스 맨슨 (Charles Manson)

    찰스 맨슨은 그의 사교적 능력으로 많은 추종자를 끌어모았고, 이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맨슨은 사망한 후에도 여전히 그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의 사상과 행동을 옹호하는 문화가 일부에서 형성되어 있습니다.

    3. 리처드 라미레즈 (Richard Ramirez)

    '나이트 스토커'로 알려진 리처드 라미레즈 역시 재판 중에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의 범죄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여성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차량 액션씬
    내가 살인범이다 액션

    내가 살인범이다는 차량 액션씬에 공을 들인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액션스쿨 출신 감독답게 액션의 퀄리티가 남다릅니다.

     

    내가살인범이다 신선한 소재

    또한 진범이라 주장하는 이들을 위해 TV 토론까지 한다는 설정도 신선했습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소재도 신선하고 분위기가 너무 어둡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중간의 균형을 잘 맞춘 것이 매력입니다.

     
    정해균 배우의 섬뜩한 연기

    정해균 - 제이 역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자신이 진범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인 제이를 정해균 배우가 맡았습니다. 처음 접해 본 배우였음에도 임팩트가 엄청났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과 그에 맞는 톤, 감정 표현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이 작품 이후에도 여러 대작에 출연했습니다. 영화 '신과 함께'의 변성 대왕 역,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박동운 역, '시그널'의 안치수 역 등 굵직한 작품에 등장했고, 최근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아이유가 맡은 애순의 작은아버지 역할을 했습니다.

     

    민지아 배우의 짧지만 강한 인상

    민지아 - 정수연 역

    정수연 역의 민지아 배우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보여준 에너지가 대단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내가 살인범이다에서는 김영애 배우님이 맡은 한지수의 딸로 나오지만, 4년 후 개봉한 2016년작 '특별 수사: 사형수의 편지'에서는 김영애 배우님의 며느리로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한 영화에서는 김영애 배우님이 가해자, 민지아 배우가 피해자였습니다.

    내가살인범이다의 한장면

     

    내가 살인범이다 속 피해자들의 개운치 않은 미소

    내가 살인범이다의 여운

    영화가 끝난 후에도 피해자들의 개운치 않은 미소가 해피엔딩인지, 찝찝한 여운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선택은 옳았을까? 피해자들은 후련해졌을까? 내가 살인범이다는 많은 의문을 남기지만, 그들이 행복해지길 바라게 만듭니다.

    시나리오도 훌륭하고 액션도 맛깔나며, 배우들의 연기까지 좋아 매력적인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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